[뉴욕=박재형 특파원] 3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의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모두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91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강한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995.0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74%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7.93%, XRP 5.62%, 라이트코인 19.98% , 비트코인캐시 47.30%, 카르다노 16.50%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46억달러로 급증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50.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245달러 상승한 5020달러를, 5월물은 240달러 오른 5010달러, 6월물은 240달러 상승한 501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출발했다.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약간 감소한 가운데 일부 코인들의 경우 상승세가 더욱 강해졌다.
전날 4800달러 선 돌파를 시도하던 비트코인은 밤 사이 4900 선을 넘어서고, 장 출발 직전 5000달러를 돌파한 후 5000 선에서 등락 중이다 . 거래량 또한 210억달러를 넘어 추가 상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더리움, XRP 모두 5%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라이트코인이 20%, 비트코인캐시는 50% 가까이 급등하며 12% 이상 상승한 EOS를 시가총액 6위로 밀어냈다.
이러한 강세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일일 거래량은 780억달러, 시가총액은 1750억달러를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일단 5000달러 선을 넘어선 가운데 CCN은 이날 비트코인의 종가가 향후 추세를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이 이날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 마감할 경우 이른바 “골든 크로스”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CCN은 이 경우 투자자들은 또 다른 주요 강세 신호를 알리는 골든 크로스를 찾을 것이고, 다음 목표는 6천 달러가 될 것이지만 예측불허의 시장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3000달러 선으로 다시 폭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