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브로드컴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24.43% 상승하며 224.80달러로 마감됐다. 시가총액은 1조640억 달러로 증가하며 TSMC와 버크셔 해서웨이를 제치고 시총 순위 8위에 올랐다. 주가는 이날 한때 228달러선까지 오르며 230달러에 근접했다.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브로드컴의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은 지난 1년간 220% 증가했다. 브로드컴은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과 AI 칩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에서는 브로드컴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브로드컴의 목표 주가를 기존 195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브로드컴이 향후 2∼3년간 AI 반도체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브로드컴이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과 AI 칩을 개발하면서, 이를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TSMC 주가는 4.98%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2.25% 하락하며 시총이 3조3천340억 달러로 줄었다. 이는 브로드컴과 클라우드 기업들의 협력으로 엔비디아의 시장 장악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