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IBIT)과 이더리움(ETHA) ETF에 집중하며 신규 암호화폐 ETF 출시는 보류하고 있다. 회사는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신중한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블랙록의 미국 액티브 주식 ETF 책임자인 제이 제이콥스는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제이콥스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고객의 투자 비율이 낮아 기존 ETF의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 투자자는 “단계적 접근이 암호화폐의 안정적 채택에 더 적합하다”며, 성급한 신규 출시는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ETF 수요가 급증했다. 2024년 11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ETF 시장에는 2046억 달러(약 269조 원)가 유입됐다. 특히 비트코인 ETF는 11일 연속 순 유입을 기록했으며, 블랙록의 IBIT는 4억 3200만 달러(약 5700억 원)를 차지했다. 이더리움 ETF 역시 14일 연속 순 유입을 기록하며 2억 7400만 달러(약 3600억 원)를 추가했다.
블랙록의 보수적인 접근 방식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금융 안정성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반면 경쟁사인 비트와이즈(Bitwise)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여러 암호화폐 인덱스 ETF를 신청하며 더욱 적극적인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4일, 07:4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