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영리법인으로 전환하기를 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오픈AI는 자사 블로그에 이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머스크는 오픈AI를 상대로 영리법인 전환을 중단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가 이에 대한 반박에 나선 것이다.
오픈AI는 블로그에 “머스크는 2017년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제안했고, 실제로 영리 법인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머스크가 과반 지분과 통제권을 얻지 못하자 회사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이는 머스크가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라고 알고 투자했지만, 이후 영리 활동을 하면서 자신을 속였다”며 제기한 소송에 대한 반박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하는 이메일을 공개했다.
2015년 11월 머스크가 오픈AI CEO 샘 올트먼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머스크는 “비영리 조직과 병행하는 영리 법인을 따로 설립하는 것이 낫겠다”라고 제안했다.
오픈AI는 또한 머스크가 2017년 오픈AI 영리법인 전환을 논의했으나, 지분, 통제권, CEO 등에 대한 견해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다며, 머스크가 독자적인 법인 ‘오픈 인공지능 기술 회사'(Open Artificial Intelligence Technologies, Inc)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2018년 이사직을 사임하고 회사를 떠났다. 오픈AI는 이후에도 머스크와의 대화를 이어가고자 했으나, 머스크는 “논의는 끝났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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