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됐다. 내년에는 S&P500 지수 편입을 노리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월가의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 분석가들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번스타인은 “나스닥 100 편입 이후 2025년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S&P 500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고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나스닥 100에 편입됨에 따라 추가적인 ETF 자금 유입뿐 아니라 더 많은 시장 가시성과 인정을 받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지수 편입은 일반적으로 해당 기업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편입된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투자로 주가 6배 상승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올해 들어 주가가 6배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약 94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전략 덕분으로, 회사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소프트웨어 사업 부진으로 인해 줄어든 수익을 메우기 위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적 선택이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자랑한다.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이러한 결정이 기업의 주식 매력을 높였으며, 주가가 비트코인 성과와 연동되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 비트코인의 화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2월 8일 기준 약 42만3650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평균 구매 가격은 약 256억 달러였다. 현재 비트코인 보유 자산 가치는 약 424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
버스틴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경영진은 비트코인 매입을 중단할 조짐이 없으며, 현재 9만5,000~10만 달러 가격대에서도 추가 매입에 적극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7년까지 주식 발행, 채권 발행으로 420억 달러를 조달해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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