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오픈AI를 영리법인으로 전환하기를 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현지 시간) 오픈AI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머스크는 오픈AI를 상대로 영리법인 전환을 중단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오픈AI는 블로그에 “머스크는 2017년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제안했으며, 실제로 영리 법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오픈AI에 따르면 머스크는 과반 지분과 통제권을 얻지 못하자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라고 알고 투자했지만, 이후 영리 활동을 하면서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하는 이메일을 공개했다. 이 이메일에서 머스크는 “비영리 조직과 병행하는 영리 법인을 따로 설립하는 것이 낫겠다”고 제안했다.
2017년 협상 결렬 후 머스크는 독자적인 법인 ‘오픈 인공지능 기술 회사'(Open Artificial Intelligence Technologies, Inc)를 설립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2018년 이사직을 사임하고 회사를 떠났다.
오픈AI는 이후에도 머스크와의 대화를 이어가고자 했으나, 머스크는 “논의는 끝났다”고 답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4일, 09:4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