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마이크로스트래지가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됐다. 코인데스크는 이를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수준의 중요한 뉴스로 평가했다.
나스닥은 연례 지수 재조정을 통해 마이크로스트래지를 나스닥 100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스트래지는 나스닥 100 내 40번째로 큰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지는 세계 최대 ETF 중 하나인 인베스코의 QQQ 트러스트에 편입되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QQQ의 운용자산은 3000억 달러를 넘어선다.
마이크로스트래지는 최초로 나스닥 100 지수에 포함된 비트코인 중심 기업이다. 사실상 비트코인이 지수에 들어간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스닥 100 지수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테슬라와 같은 시장 지배적 기업 100개를 포함하고 있다.
11월 29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래지의 시가총액은 약 920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이는 나스닥 100에서 40위에 해당한다. 나스닥 100에 합류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지에 대한 투자 유입이 예상된다. 현재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ETF의 총 운용자산은 5500억 달러 이상이며, QQQ가 그중 30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한다.
코인데스크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임스 반 스트라텐은 마이크로스트래지의 나스닥 100 편입이 2024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다음으로 중요한 뉴스일 가능성이 크다며, 마이크로스트래지에 대한 매수세가 증가하고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지가 나스닥 100 내 장기적인 자리를 확보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마이크로스트래지의 가치는 대부분 비트코인 보유에 기인한다며 운영 사업보다는 금융 자산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반 스트라텐은 이번 나스닥 100 합류로 인해 S&P 500 지수 또한 마이크로스트래지를 포함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며, 수백만 투자자가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노출되면서 시장에 긍정적 순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스닥 100 및 관련 ETF 조정은 12월 23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4일, 11:1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