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으로 한 단계 낮췄다. 무디스는 14일 성명에서 프랑스의 공공 재정이 정치적 분열로 약화됐고, 대규모 적자를 줄일 조치에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프랑스의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대치 끝에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이끈 연립 정부가 불신임안 가결로 붕괴한 지 열흘 만에 나왔다. 바르니에 총리는 임기 시작 3개월 만에 물러났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수아 바이루를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

무디스는 프랑스 의회가 여러 당으로 갈라져 정치적 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정치적으로 분열된 환경에서 재정 적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이는 것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프랑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설정되어 있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4일, 12:0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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