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틀째 강세장…다음 목표는 6천선이 될 수도
비트코인, 7.8% 오른 5125달러…이더리움, 9.3% 급등한 174달러
XRP 6%, 비트코인 캐시는 56.0%, 라이트코인 30.7%, EOS 18.0%, 카르다노 20.1%, 스텔라 9.4% ↑…바이낸스 코인 2.2%, 테더 0.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3일(현지시간)도 강세를 지속하며 전일의 급등 장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이틀동안 22% 이상 오르며 5100선도 상회했다. 특히 비트코인캐시는 56%나 폭등했고, 라이트코인도 31%나 상승했다.
톱10은 8개 코인이 올랐으며 대부분 급등했다. 톱100은 85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일부 코인이 하락 반전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강세장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7분 기준 5125.4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7.79% 급등했다. 이더리움은 9.33% 오른 173.55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5.96% 상승했다. 특히 비트코인 캐시는 56.02%나 폭등하며 시총 4위로 올라섰고, 라이트코인은 30.73%올랐다.
이외에도 EOS는 18.03%, 카르다노가 20.17%, 스텔라가 9.37% 전진했다. 반면 바이낸스 코인은 하락 반전되며 2.22%, 테더가 0.18%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08억 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0.0%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3일 오후 3시5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375달러가 오른 5150달러를, 5월물은 405달러가 상승한 5175달러, 6월물은 400달러가 전진한 5175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9월물은 거래가 없는 상태다.
뉴욕 시장은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갔다.
전일 4800선 돌파를 시도하던 비트코인은 밤 사이 4900선을 넘어섰고, 장 출발 이후 5천선을 넘어선 뒤 후장들어 5100선도 상회했다. 거래량도 219달러를 기록, 이번 강세장이 어디까지 어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급등장세 속 암호화폐 시장의 일일 거래량은 800억달러를 넘어섰고, 시가총액 역시 1800억달러를 상회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지난 이틀동안 23%나 오르면서 5천선을 상회,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비트코인 캐시 역시 상승폭을 50%로 확대하며 폭등장세가 연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deVere 그룹의 니겔 그린 CEO는 “이제 시장이 바닥을 쳤으며, 크립토 겨울도 끝나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향후 수주, 수개월 동안 상승하게 될 것으로 믿으며, 이것이 시장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CN은 이날 비트코인의 종가가 향후 추세를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날 종가가 200일 이동평균선(barchart 기준 5283달러 수준)을 넘어설 경우 이른바 “골든 크로스”의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경우 투자자들은 또 다른 주요 강세 신호를 알리는 골든 크로스를 찾을 것이고, 다음 목표는 6천 달러가 되겠지만 예측불허의 시장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에는 3천달러 선으로 다시 급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도 최근 급등세가 비트코인의 강세 전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는 입장이다.
코인데스크의 챠트분석가인 옴카르 갓보일은 전일 비트코인이 1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에 1천달러 가까이 급등한 것은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의 전환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지적하고, 시장을 주시한 사람들에게 이같은 현상은 놀랄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술적 요인과 채굴보상 반감기, 시장의 비정상적 움직임 등 폭등세 뒤에는 이같은 3가지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가 0.15%, S&P500지수는 0.21%, 나스닥지수는 0.60%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