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 상원 신시아 루미스 의원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와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14일 루미스 의원은 엑스에 두 사람이 만나 사실을 공개하며 “베센트가 디지털 자산의 옹호자가 될 것이며, 나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중요한 동반자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Scott Bessent will be a champion for digital assets and a crucial ally in passing my Strategic Bitcoin Reserve. I look forward to working closely with the future Treasury Secretary to restore fiscal responsibility! pic.twitter.com/zw2YUz9lEk
— Senator Cynthia Lummis (@SenLummis) December 13, 2024
# 트럼프, 비트코인 비축 신호탄을 쏘다
두 사람의 만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프닝 벨을 울린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미국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결정적 행동을 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CNBC 앵커 짐 크레이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이나 다른 어떤 국가가 앞서지 않도록 암호화폐 분야에서 엄청난 일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석유 비축분과 유사한 비축을 계획 중이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그렇다. 아직도 내 마음 속에 있다”고 답했다.
루미스 의원은 트럼프의 의견에 동조하며 “(트럼프의 구상을) 현실로 만드는 데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오랫동안 비트코인의 지지자로, 현재 상황을 “우주 경쟁”에 비유하며 미국이 승리해야 하는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트럼프와 루미스의 비전을 지지하며, 전략적 비축이 경제 쇠퇴를 막기 위한 필수 요소로 보고 있다.
# 전략적 비축에 대한 우려
그러나 비트코인 비축 추진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일부 디지털 자산 산업 내 인사들도 “목표는 칭찬할 만하지만 접근 방식이 잘못될 수 있다” 고 지적한다.
이들은 미국 정부가 10억 달러 이상 비트코인을 압수했다며 전략적 비축보다는 공격적인 자산 압수를 방지할 정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리더는 “우리는 큰 실수를 하고 있다.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기보다 전리품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가?”라고 말했다.
# 루미스의 비트코인 법안, 초당적 지지 얻어
루미스 의원은 지난 7월 기존 정부 자금을 사용해 100만 BTC를 구매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처음에는 주로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민주당 하원의원 로 카나의 지지를 받으며 초당적 지지를 얻었다. 카나는 미국이 압수한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만약 미국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을 채택하면 디지털 골드 광풍을 촉발해 실물 금 소유 추세를 줄일 수 있다. 미국 정책 입안자들은 비트코인을 부각시킴으로써 금 비축에 주력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이 계획은 기술 혁신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시사한다. 많은 미국인에게 이 계획은 진취적인 행정부로의 변화를 나타내는 신호” 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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