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근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여러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15일(현지시각) 크랩토뉴스랜드가 보도했다. S&P 500 편입을 위해서는 최근 4분기 연속 누적 흑자를 기록해야 하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4분기 중 단 1분기만 흑자를 기록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만 회계 규정 변경이 회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새 규정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공정가치를 대차대조표에 수익으로 포함시킬 수 있게 된다. 새 규정을 도입할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수익을 크게 늘려 지수 편입 자격 충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S&P 500 편입위원회는 재무 지표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 시장의 대표성 등 다양한 기준으로 종목을 평가한다. 종목평가 기준은 재무 성과 외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 2020년에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S&P500 지수에 바로 편입되지 못했다. 같은 해 12월 주가가 크게 급등한 후에서야 편입이 결정됐다. 테슬라의 사례를 고려하면, 향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재무 자격을 갖추더라도 편입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나스닥100에 편입되면 향후 지속적인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은 2025년 S&P 500 편입을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