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이 10만4000 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재개했다.
16일 오전 8시 30분 경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5% 상승해 10만5004 달러까지 상승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10만4440 달러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원화 기준으로도 1억5000만 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1년 전보다 140% 넘게 상승했고, 30일 동안 15% 올랐다. 디크립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영향력 덕분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 보도했다. 특히 취임 첫날 행정명령으로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감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시그넘(Sygnum)의 디지털 자산 연구 매니저 루카스 슈바이거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은 정치적 제스처로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암호화폐 자문 위원회 제안과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같은 암호화폐 업계 거물들을 만난다는 소문은 새 행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에 더 진지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미국 경제에 대한 잠재적 기회를 이해하려 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채굴자에 대한 세금 정책 변화 및 특정 토큰의 이익에 대한 제안 등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와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달 초 트럼프는 전 페이팔 COO인 데이비드 삭스를 “백악관 인공지능 및 크립토 차르(자문관)”로 임명했으며, 주요 기업들이 자문 위원회 의석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등 “모멘텀을 모으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주,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 예정이다. CME 페드워치 툴(CME’s FedWatch Tool)에 따르면 금리를 25bp(0.25%포인트)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금리 인하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 자산에 호재로 작용했다. 대출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투자가 촉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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