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윤석열 대통령 찬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국내증시가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로 시작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1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43포인트(0.54%) 오른 2507.8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16.62포인트(0.67%) 오른 2511.08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06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5억원, 127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18%)와 SK하이닉스(2.05%), LG에너지솔루션(0.1%), 셀트리온(1.29%), KB금융(1.29%), 네이버(1.19%), 고려아연(0.65%)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로로직스(-0.30%)와 기아(-0.41%) 등은 내렸다. 현대차는 보합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07포인트(0.73%) 오른 698.80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6.08포인트(0.88%) 오른 699.81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한때 701.67까지 오르며, 한 달여 만에 700선 터치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700을 넘어선 건 지난 11월13일(708.52)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852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6억원, 248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알테오젠(0.16%)과 에코프로비엠(0.46%), 클래시스(2.31%), 파마리서치(5.92%)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0.28%)와 HLB(-0.42%), 리가켐바이오(-0.27%), 휴젤(-0.91%), 엔켐(-0.73%), 리노공업(-0.75%)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 14일 국내 탄핵안 가결 소식,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마이크론 실적, 일본은행 통화정책 회의, 미국과 중국의 11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 대내외 거시경제와 펀더멘털 이슈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 회복력을 이어 나갈 전망”이라며 “이주 코스피는 2460에서 2600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환율 역시 이날 안정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원 하락한 1434.1원에 출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정국 불안 완화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환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헌법재판소 결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국회에서 가결된 점은 외국인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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