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장이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암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집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평균 구매 단가 10만달러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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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Saylor⚡️ (@saylor) December 15, 2024
15일(현지시각) 세일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에 “세일러 트래커(SaylorTracker, 마이크로스트래지의 비트코인 보유 현황 추적기)에 초록색 점이 빠진 게 아니냐”고 질문하며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암시했다.
세일러트래커(SaylorTracker)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기록하는 데이터다. 세일러가 최근 5주간 매주 일요일에 이를 언급한 뒤 월요일마다 매수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5주간처럼 세일러의 추가매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1개당 평균 가격은 최초로 10만달러를 넘게 된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오후 5시(UTC) 이후로 단 한 번도 10만달러 아래로 거래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3주간 △평균 9만7862달러 △9만5976달러 △9만8783달러에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세일러트래커에 따르면 총 매수 금액은 각각 15억달러(약 2조1554억원), 57억달러(약 8조1903억원)에 달했다.
이번 추가 매수로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42만3650BTC를 기록하며, 전체 가치는 약 436억달러(12/15 기준)로 증가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 시 무려 62조6488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세일러는 비트코인 구매를 멈출 계획이 없음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가 돼도 계속 매수할 것”이라며 강한 신념을 드러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은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올해 나스닥에서 MSTR 주가는 496.4% 상승하며 뛰어난 성과를 냈다. 회사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나스닥 100 지수에도 포함됐다. 나스닥 100은 비금융 기업 중 가장 큰 100개의 주식으로 구성된 시장 지수다.
한편 이날 국내 기준 16일 오전 9시29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10만5100달러라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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