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성우] NFT 거래소 오픈시(OpenSea)가 케이맨제도에 재단을 등록했다는 소식에 토큰 출시와 에어드롭 여부를 둘러싼 소문이 퍼지고 있다.
오픈시의 케이맨제도 등록 정보는 12월 14일 아즈키(Azuki) NFT 컬렉션의 연구자 웨일스우시(Waleswoosh)가 공개했다. 그는 오픈시의 케이맨제도 등록 스크린샷을 공유하며 토큰 출시와 사용자 에어드롭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소식은 NFT 커뮤니티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11월 4일, 오픈시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데빈 핀저(Devin Finzer)는 12월에 새로운 플랫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시 일부 사용자들은 에어드롭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댑레이더(DappRadar)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인 ‘네더롭(nederob)’은 오픈시가 미국 기반 회사라는 점에서 에어드롭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전했다.
현재 오픈시는 공식적으로 에어드롭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케이맨제도 재단 등록이 에어드롭을 포함한 전략적 움직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매터랩스(Matter Labs)의 커뮤니티 매니저 ‘골렘(Golem)’은 “오픈시가 초기 사용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할 기회가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플랫폼이 사용자 충성도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기를 희망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과거 2021년과 2022년 NFT 시장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던 시기의 높은 거래량이 보상에 반영될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오픈시가 블러(Blur)와 매직 에덴(Magic Eden)과 같은 경쟁자들의 사례를 참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블러와 매직 에덴은 각각 사용자 보상을 위해 토큰을 발행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린 바 있다.
# NFT 거래소 경쟁 심화, 토큰 출시로 차별화 가능할까?
오픈시는 경쟁 NFT 거래소인 블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 18일, 플랫폼 수수료를 없애는 전략을 내세웠지만, 블러는 여전히 거래량 면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댑레이더의 데이터에 따르면, 블러, 오픈시, OKX가 현재 이더리움 NFT 거래량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블러는 거래 시즌 종료와 함께 자체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하며 사용자 참여를 유도한 바 있다. 일례로 한 사용자가 2023년 최대 1100만 달러 상당의 블러 토큰을 에어드롭으로 받게 되며 화제가 되었고, 이에 따라 거래량이 급격히 상승했다.
다른 주요 NFT 거래소인 매직 에덴 또한 최근 에어드롭을 성공리에 마쳤고, 멀티체인 NFT 거래소 부분에서 확고한 자리를 선점한 상태이다. NFT 커뮤니티는 이번 오픈시의 케이맨제도 재단 등록이 다른 거래소와의 경쟁에서 차별화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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