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통화량이 10월에 4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0월 평균 M2(광의통화, 평잔)은 4110조4000억원으로 9월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 외에도 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상품별로는 MMF △정기 예적금 △금전신탁 △금융채가 각각 7조2천억원 △5조9000억원 △5조2000억원 △3조6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타 통화성 상품에서는 9000억원이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규모 정기 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선제적 예금 유치 노력 등이 정기 예적금 증가세를 지속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MMF와 금전신탁은 분기 말 재무 비율 관리를 위해 유출된 법인 자금의 재유입과 투자 대기성 자금 증가에 따라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타 통화성 상품은 수출거래 대금 유입으로 외화 예수금이 증가했으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익성 저하로 감소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 및 기업, 기타 금융기관에서 유동성이 늘었지만 기타 부문에서는 줄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으로 구성된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전월보다 0.7% 증가한 123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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