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거주자 외화예금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근접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이다. 하지만 경상수지 호조로 인해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11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 대비 5억4000만 달러 줄어들어 98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 국내 기업,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보유한 외화 예금이다. 이 예금은 지난해 12월 21억2000만 달러 증가한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6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11월에는 다시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은 826억3000만 달러로 10월 말보다 1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비금융기업과 개인의 현물환 매도가 증가했지만, 비은행금융기관의 달러화 예금 증가가 상쇄한 결과다.
엔화 예금은 93억7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4억3000만 달러 줄었다. 유로화와 위안화 예금도 각각 41억4000만 달러와 10억3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엔화 예금 감소는 환율 상승과 비금융기업, 개인의 현물환 매도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 예금 잔액은 839억5000만 달러로 3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개인 예금은 144억8000만 달러로 2억1000만 달러 줄었다. 국내은행 예금 잔액은 838억3000만 달러로 줄었으나, 외국 은행 지점 예금은 146억 달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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