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4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그동안의 강한 상승세가 전반적인 하락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7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6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010.4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7%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3.68%, XRP 4.15% 하락했으며, 비트코인캐시는 8.14%, 라이트코인 3.33%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3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0.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160달러 하락한 4990달러를, 5월물은 145달러 내린 4995달러, 6월물은 160달러 상승한 499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그동안의 강한 상승세가 가라앉고 전반적인 하락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하락 종목 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전날과 비슷하게 5000달러 선을 오르내리며 200억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XRP는 주요 코인들 중 하락폭이 큰 편인 반면,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은 상승세를 견지하며 시가총액을 키워가고 있다.
CCN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기 전인 지난주 열린 펀드스트랫 주최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암호화폐 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지났으며, 2019년에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행사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하는 가운데 펀드스트랫의 수석분석가 톰 리는 현재 암호화폐의 움직임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이른바 “드라이 파우더”, 즉 투자 목적으로 준비했지만 아직 집행되지 않았던 자금에 의해 부채질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톰 리는 이러한 새로운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더 들어오고 그 움직임을 지속할 수 있다면, “암호화폐에 투자의 1% 할당”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