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BTC)이 16일 사상 최고치인 10만6000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연말 12만 달러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이달 ‘산타 랠리’와 미국 정책적 낙관론 속에서 비트코인이 12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상승 전망은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연방 비트코인 준비금을 조성할 것이라는 추측 △라이엇 플랫폼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기업들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 증가 등으로 더 강화되고 있다.
SOFA의 인사이트 책임자 오거스틴 판은 “현재 전통 금융(TradFi)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시장에서 주요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치 환경 변화와 디지털 자산 정책 수립 필요성에 따라 전통 기업들의 유입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비트코인, ‘산타 랠리’ 효과로 고점 높일 것
산타 랠리 기대감도 강세를 뒷받침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8년간 12월에 여섯 번 상승 마감했다. 평균 상승 폭은 최소 8%에서 최고 46%에 이르렀다(2020년 기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이러한 계절적 강세를 ‘산타 랠리’로 부른다. 이는 연말 소비 증가와 기관 수요 확대 같은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TSE의 COO 제프 메이는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12만5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한 달간 상승이 반영된 듯 보이지만, 본격적인 랠리는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이는 “기관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들이 자산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비중을 1~3% 할당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는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에 대해 “12월 현재,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매수 신호를 주고 있다”며 “새로운 역사적 고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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