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코인베이스(Coinbase)가 10억 달러 규모의 소송에 휘말렸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랜드에 따르면 BiT 글로벌 디지털(BiT Global Digital)은 코인베이스가 자사의 토큰인 코인베이스 BTC(Coinbase BTC, cbBTC)를 홍보하기 위해 랩트BTC(Wrapped Bitcoin, wBTC)을 상장폐지했고,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엄격한 상장 기준 강조한 코인베이스
소송에 대코인베이스의 최고 법무 책임자는 “코인베이스는 엄격한 토큰 상장 기준을 따르고 있으며,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자산은 상장폐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플랫폼에서 규제 준수와 신뢰를 우선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When an asset no longer meets our listing standards, we will drop it. When another asset can meet or exceed market requirements without sacrificing those standards, we will list it. Thank you Bit Global for the chance to show this to a US federal court and on the entire global… https://t.co/OulfJhhrCd
— paulgrewal.eth (@iampaulgrewal) December 13, 2024
하지만 BiT Global은 코인베이스의 이러한 조치가 cbBTC를 시장에서 우위에 올리기 위한 의도적인 조치였다고 주장한다. BiT Global은 wBTC의 상장폐지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고 비난했다.
# 시장은 조작 의혹 제기
소송 내용에 따르면, BiT Global은 코인베이스가 wBTC의 규제 준수 상태에 대해 의도적으로 허위 진술을 했으며, 이러한 행동이 cbBTC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의도적인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상장폐지의 시점도 중요한 요소로 언급됐다. BiT Global은 코인베이스가 wBTC를 상장폐지하기 직전에 cbBTC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cbBTC의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적인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 업계, wBTC엔 엄격하면서 밈코인 상장은 왜?
코인베이스의 대응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공정한 경쟁을 약속했던 과거 발언과 현재의 행동이 모순된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코인베이스가 wBTC의 규제 준수 여부를 문제 삼으면서도 밈 코인(meme coin)을 지속적으로 상장하는 행태가 공정성에 맞는지 의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 소송의 잠재적 영향
현재 소송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만약 BiT Global이 승소한다면, 이는 코인베이스의 토큰 상장 정책과 업계 내 평판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업계는 이번 소송 결과가 암호화폐 시장의 경쟁 구조와 상장 기준 투명성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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