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장기 약세장 탈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본격 랠리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의 분석 작업 또한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는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에 앞서 비트코인을 조금이라도 보유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는 이유를 4가지로 정리했다.
기사에 따르면 첫째 비트코인은 매우 독특한 존재다. 10년 전 비트코인을 발명한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의 경우 신뢰에 의존하지 않으며 탈중앙화된 것으로 비트코인 이전에 존재했던 디지털화폐들과는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연산 능력(보안성)과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이전 보다 강력해진 것이 두번째 이유로 제시됐다.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같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의 응용 프로그램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비트코인 사용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세번째 이유는 희소성이다. 비트코인은 달러 등 명목화폐들과 달리 공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다. 게다가 이미 1760만개는 채굴이 완료됐다. 전세계적으로 불과 몇백만명의 사람들이 지금까지 공급된 비트코인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비트코인 가격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시간이 지날 수록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효과와 셸링포인트(Schelling Point)가 점점 더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을 네번째 이유로 꼽았다. 포컬포인트로도 불리는 셸링포인트는 이론상 실현될 수 있는 여러 균형 가운데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균형을 가리키는 말이다.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에 좌우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비트코인은 사실상 암호화폐들을 측정하는 ‘기준 시스템’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이미 가장 취약한 시기를 벗어나 어쩌면 이미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를 지났을 수 있다며 만약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아주 조금이라도 매입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