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기대감과 마이크로스트래지의 나스닥100 지수 편입 및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중첩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오전 8시57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06% 상승하며 1억4893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도 2.82% 오른 10만429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디지털자산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BNB, 도지코인, 카르다노(ADA), 트론 등의 자산이 1~2% 올랐고, 특히 ADA는 약 4%의 오름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47분 업비트에서 처음으로 1억5000만원을 돌파했고, 코인마켓캡에서도 10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원화와 달러 기준 모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디지털자산에 대한 매수 심리 강세는 여러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려는 계획이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트럼프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텍사스 주에서는 비트코인을 주정부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법이 발의되기도 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지의 나스닥100 지수 편입 소식도 디지털자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로스트래지는 나스닥 100 내 40번째로 큰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비트코인 중심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나스닥 100 지수에 포함됐다.

계절적 요인으로 ‘산타 랠리’ 기대감도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12월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디지털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80점에서 이날 83점으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 심리를 나타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6일, 09:1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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