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일축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창립자는 지난 14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을 깨뜨릴 가능성은 적어도 이번 10년, 다음 10년에는 없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 알고리즘을 설계한 애덤 백 블록스트림 CEO의 입장과도 일치한다.
구글이 최근 발표한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는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며, 복잡한 계산을 단 5분 만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로 인해 암호화된 데이터를 해독하거나 네트워크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그러나 애덤 백은 “윌로우는 105개의 큐비트를 탑재했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위협하려면 최소 100만 큐비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은 “100만 큐비트 수준의 양자 컴퓨터가 개발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기영도 양자 컴퓨터를 둘러싼 우려는 근거 없는 공포(FUD)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주장에 흔들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6일, 11:3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