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1월 소매판매가 작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5.4%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부동산 투자는 10.4% 감소해 경제 지표가 부진한 상황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4조3천763억 위안으로, 이는 작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는 10월의 4.8%와 로이터와 블룸버그 전망인 4.6%와 5.0%를 크게 밑돌았다. 백화점과 편의점 등 다양한 소매점의 판매 감소는 내수 경기 둔화를 반영한다.

산업생산은 5.4% 증가해 로이터 전망치인 5.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중화권 분석가 미셸 람은 “미국의 관세 인상 대비로 일부 주문이 앞당겨진 결과여서 지속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책을 통해 5%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려 했지만 △소비 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로 효과가 미미했다. 올해 1∼11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그러나 11월 신규 주택 가격 하락세는 둔화됐으며,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가격은 0.2% 하락해 17개월 만에 가장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퓨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나 외부 환경은 점점 복잡해지고 내수도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부진한 경제 지표는 중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1.73%로 내려가게 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6일, 15:1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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