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미국의 의료 기기 회사 세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이 2150달러를 들여 211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구매는 유상증자 및 운영 현금흐름에서 나온 자금으로 이뤄졌다.
세믈러는 평균 구매 가격이 수수료를 포함해 10만1890달러라고 밝혔다. 전일 기준 회사는 평균 8만916달러의 구매 가격으로 총 2084개의 비트코인을 1억6860만 달러에 매입했다.
세믈러는 지난 7월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공식적으로 채택한 이후, 7월 1일부터 전일까지 비트코인 수익률 92.8%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 동안 비트코인 수익률은 67.0%에 달했으며, 보유량은 1018개에서 2084개로 두 배 증가했다.
회사는 비트코인 수익률을 핵심성과지표(KPI)로 채택해 비트코인 구매 전략의 효과를 평가하고 주주들에게 그 혜택을 제공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총 15억 달러를 들여 1만535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전략과 유사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까지 43만9009개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약 454억 달러에 달하는 수준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세믈러의 비트코인 채택은 회사의 재무 전략과 디지털자산 대한 낙관적 전망을 반영해 장기적으로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