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Crenshaw)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의 재지명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상원 은행위원회가 내년 1월 공화당으로 다수당이 바뀌기 전 마지막으로 크렌쇼의 임기 연장을 시도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각) 펀치볼뉴스에 따르면 셰러드 브라운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18일(현지시각) 크렌쇼의 지명 투표를 계획했다. 브라운 위원장은 공화당 의원들이 “기업 특수 이익 대변”을 위해 크렌쇼 위원의 지명 결정을 지연시켰다고 비판했다. 애초 크렌쇼에 대한 재지명 투표는 지난 11일로 예정돼 있었다.
크렌쇼는 2020년부터 SEC 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강경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반대론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크렌쇼의 재지명 여부는 SEC의 디지털자산 규제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 SEC는 겐슬러 위원장 체제에서 디지털자산 기업들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크렌쇼가 확정되지 않으면 내년 1월 SEC 위원 제이미 리자라가와 위원장 게리 겐슬러가 떠난 후 유일한 민주당 위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접근이 민주당의 선거 패배 요인이 됐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 1월 3일 새 의회가 출범하면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이 된다. 상원 은행위원회도 공화당 버니 모레노가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은행위원회는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정책과 법안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SEC 위원장 후보로 친디지털자산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SEC의 디지털자산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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