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6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물가에 하방 리스크가 있다며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차후 들어오는 지표가 현재의 기준을 계속 확인하면 금리를 더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충격이 사라지면서 인플레이션 리스크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약한 성장 전망과 지정학적 사건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가가 물가 하방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라가르드 총재는 ECB의 기존 기조였던 ‘정책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한다’는 문구가 변화하는 거시경제와 물가 리스크를 더 이상 반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ECB는 최근 예금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인하하고, 유로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3％에서 1.1％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2.2％에서 2.1％로 낮췄다.

미국발 통상분쟁의 효과는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 잠재적 보복조치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예측하기 어렵다고 라가르드 총재는 언급했다. 올해 들어 ECB는 네 차례에 걸쳐 예금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 인하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만 정책금리를 100bp 더 내리고 하반기에 추가 인하도 가능하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ECB 예금금리가 내년에 1.50％까지 인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6일, 23:4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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