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계약과 스테이킹이 300억 달러 규모의 신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디지털 자산시장 분석업체 메사리는 16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5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은 예측을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금융자산으로 본격 부상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성장과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메사리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2024년 동안 중요한 변화를 맞이했으며, 이는 오디널스와 룬즈의 도입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디널스는 비트코인 사토시 단위에 데이터를 새겨 넣어 NFT 형태로 거래할 수 있게 했다. 룬즈는 ERC-20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며,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서 새로운 거래 자산을 선보였다. 특히 DOG•GO•TO•THE•MOON과 PUPS•WORLD•PEACE 같은 룬즈 토큰은 높은 시장 가치를 자랑하며 주목을 받았다.
메사리는 비트코인의 프로그램 가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트VM은 오프체인 계산을 메인넷에서 검증할 수 있게 하며, 이더리움 롤업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비트코인이 다양한 기능을 수용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레이어인 CORE, 비트레이어(Bitlayer), 루트스탁(Rootstock), 멀린 체인(Merlin Chain)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첫 번째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바빌론은 2024년 3분기에 출시되었다. BTC 보유자들이 자산을 스테이킹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바빌론은 첫 스테이킹 라운드에서 1,000 BTC의 할당량을 빠르게 소진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비트코인은 2024년 동안 새로운 토큰 표준과 유틸리티를 갖춘 생태계로 변모했다. 그러나 사용자 경험과 유동성, 네트워크 성능 개선이 필요하며, 이더리움 등 다른 네트워크와의 성능 경쟁에서 과제를 안고 있다. 비트코인의 탈중앙성과 경제적 보안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용 사례가 자리 잡는다면, 300억 달러 이상의 신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7일, 07:2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