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에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HYPE)가 중앙화 거래소 수준의 유동성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초기 사용자 중심의 보상체계와 안정적인 기술력, 외부 자본 배제를 통한 독자적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완전한 탈중앙화 실현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 초기 사용자 중심의 커뮤니티와 공정한 분배
하이퍼리퀴드는 첫 에어드랍(TGE)부터 기존 크립토 프로젝트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에어드랍 보상 구조에서 초기 기여자와 커뮤니티 중심으로 분배하며, △VC(벤처캐피털) 자본 없이 운영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는 외부 자본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자들의 신뢰를 강화했다.
에어드랍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 수령자는 약 2915개의 $HYPE, 중간값 수령자는 약 64개의 $HYPE를 받았다. 보상 격차가 큰 이유는 초기기여자를 우대했기 때문이다. 주간 포인트 고정 지급 정책은 초기 기여자들에게 큰 보상을 제공했고, 이는 장기적인 커뮤니티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접근은 하이퍼리퀴드를 진정한 “커뮤니티 중심” 프로젝트로 자리 잡게 했다.
# 기술적 성과와 사용자 경험(UX)으로 얻은 신뢰
하이퍼리퀴드는 단순히 보상 구조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HyperEVM이라는 독창적인 기술 플랫폼과 △우수한 사용자 경험(UX)을 통해 크립토 생태계의 다른 프로젝트들과 차별화되었다. 특히 에어드랍과 TGE 기간 동안 폭발적인 트래픽에도 불구하고 모든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사용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이는 기존 프로젝트들이 자주 직면했던 △접속 장애 △클레임 오류 △체인 불안정 등 문제를 완벽히 차단했다.
또한 $HYPE 토큰의 수수료 바이백 및 소각 모델은 경제적 수익성을 증명하며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약 520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재투자하는 과정을 통해 하이퍼리퀴드는 기존 프로젝트들이 놓쳤던 신뢰와 투명성을 확보했다.
# VC와 CEX 의존도를 없앤 독립적 운영
하이퍼리퀴드는 VC나 중앙화 거래소(CEX)에 의존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외부 자본 없이 커뮤니티 중심으로 생태계를 운영하며 △VC 물량 매도 리스크 △CEX 수수료 부담을 우회했다. 이는 공정한 토큰 분배와 생태계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NO VC, NO CEX”를 선언하며 이를 실현한 하이퍼리퀴드의 접근은 단순한 패기가 아닌 기술력과 확신이 뒷받침된 자신감이었다. 이는 외부 자본과 협력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기존 프로젝트들에게 중요한 대안을 제시한다.
# 하이퍼리퀴드의 교훈과 한계
하이퍼리퀴드는 크립토 프로젝트들이 배워야 할 교훈을 제시했다. △커뮤니티 중심 운영 △기술적 안정성과 혁신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통해 크립토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특히 허울뿐인 커뮤니티가 아닌 진정성 있는 운영을 통해 사용자들과 소속감을 공유하며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하이퍼리퀴드가 진정으로 “탈중앙화” 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노드가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소스 코드가 비공개라는 점에서 진정한 탈중앙화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다. 탈중앙화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프로젝트는 △중앙화 운영을 지속하며 규제 리스크를 감수하거나 △완전한 탈중앙화를 향해 나아가는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 있다.
탈중앙화는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크립토 생태계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중요한 원칙이다. 하이퍼리퀴드가 이러한 논란을 해결한다면, 커뮤니티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더 큰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 결론
하이퍼리퀴드의 성공은 크립토 생태계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커뮤니티 퍼스트”를 실현하며 기술적 안정성과 자신감 있는 운영, 성공적인 에어드랍으로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진정한 탈중앙화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지속적인 성공과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 하이퍼리퀴드의 사례는 모든 크립토 프로젝트들에게 커뮤니티와 협력하며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길을 제시했다.
*위 글은 2024년 12월4일에 발행된 리서치를 재업로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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