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세계 각국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관세 활용 기조를 다시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각)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세는 우리나라를 부유하게 할 것”이라며 관세 정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회견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후보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가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1기 행정부 때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겪지 않았고, 철강을 포함한 여러 산업에 강력한 관세를 부과했다”며 “만약 내가 철강에 5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중국과 다른 나라들은 덤핑으로 철강 가격을 붕괴시켰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관세는 상호적인 것이며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다른 국가가 우리에게 세금을 부과하면 우리도 같은 양의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회견에서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됐다”며 에너지 개발과 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기 행정부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구축했으며, 이를 다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석유 시추 확대를 언급하며 “미국이 충분한 석유를 생산하면 베네수엘라 같은 국가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 방안도 언급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손 회장은 약 1000억 달러(약 143조8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며 “미국 경제에 대한 확신이 투자 결정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과 경제 공약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의 강력한 보호무역 기조가 글로벌 무역 질서에 미칠 영향도 함께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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