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일본 3대 은행 및 공적연금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 현안과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논의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출장 기간 동안 일본 대형 은행·지주회사인 MUFG 그룹, SMBC은행, 미즈호은행의 경영진과 세계 3대 연기금인 GPIF 최고운용책임자(CIO) 등을 만났다. 이들과의 면담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와 중국 성장 둔화,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 양국 금융산업이 직면한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일 양국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밸류업 등 자본시장 역할 강화를 위한 한국 금융당국의 정책 추진 현황도 설명했다.
현재 한국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우량·대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92개사로, 전체 시가총액의 34.1%를 차지하고 있다.
이 원장은 TSI 홀딩스 재무총괄책임자와의 면담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실행 사례를 청취했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투자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경영전략, 주주환원정책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한편 이 원장은 최근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스템이 견고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금융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회복했으며, 범정부 차원의 재정·통화·산업·금융정책 간 시너지를 통해 경기 하방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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