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이더리움(ETH) 고래 지갑 보유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다가서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 고래 지갑 104개가 이더리움 발행량의 57% 이상 보유
17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 데이터를 인용해 “이더리움을 10만개 이상 보유한 고래 지갑이 104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고래 지갑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약 3331억달러(약 479조원)로, 전체 발행량의 57.35%를 차지한다.
반면 이더리움을 100개에서 100만개 보유한 지갑의 이더리움 보유 비율은 역사상 가장 낮은 비율인 33.46%를 차지했다. 이더리움 보유량이 100개 미만인 지갑이 차지한 공급량은 4년 만에 최저치인 9.19%를 기록했다. 이에 관해 샌티멘트는 “이더리움이 점점 더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과 스테이킹 지갑으로 구성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도 고래 투자자가 축적을 이어 나가는 것은 장기적으로 강세 신호”라고 분석했다.
# 일부 분석가 “이더리움, 2025년 1분기 신고점 경신할 듯”
이달 이더리움 일평균 신규 주소 수가 8개월만 최고치인 13만200개를 돌파하며 이더리움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바이비트는 지난 12일 보고서를 내고 “이더리움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이후 비트코인(BTC) 상승세를 따라잡기 시작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이더리움 가격은 다음 해 1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가격을 따라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이더리움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60% 가까이 급등했으나, 이더리움 상승률은 10% 수준에 그쳤다.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7일 9개월 만에 처음으로 4000달러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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