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체불가능(NFT) 게임 프로젝트 사이버콩즈(CyberKongz)에 ‘웰스노티스(wells notice)’를 발송했다.
17일(현지시각) 사이버콩즈 X(옛 트위터) 게시물에 따르면 SEC는 웰스 노티스에서 토큰을 블록체인 게임과 연계하려면 증권으로 등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웰스 노티스는 미 금융당국이 불법 금융거래 혐의가 있는 개인과 법인에 법적 제재에 앞서 소명 기회를 주는 사전 통보다. 이 통지를 받으면 30일 이내에 답변할 수 있고, 이후 SEC가 법적 조치를 취할지 결정한다.
사이버콩즈는 “이러한 접근은 웹3.0 게임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를 방어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게시물은 “SEC로부터 처음 연락을 받은 뒤 지난 2년 동안 고통을 겪어왔다”며 “규제 당국은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이해가 완전히 부족하다”고 전했다.
SEC와 사이버콩즈는 2021년 4월 제네시스콩즈의 매각을 두고 견해가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이를 매각이라고 해석한 반면, 사이버콩즈는 이를 컨트랙트 이전이라고 주장했다. 사이버콩즈는 “SEC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잘못 해석했다”며 “규제당국이 매각과 이전도 구분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명확한 규제가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18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SEC는 지난 11월 웹3 게임인 이뮤터블에도 웰스 노티스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사이버콩즈의 바닥가(최저 거래가)는 지난 하루 동안 14.4% 오른 3만2800달러(약 4715만원) 상당의 8.2이더(ETH)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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