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Crenshaw)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의 재지명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내년 1월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크렌쇼의 임기 연장을 시도할 전망이다.
셰러드 브라운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18일(현지시각) 크렌쇼의 재지명 투표를 계획했다. 브라운 위원장은 공화당 의원들이 “기업 특수 이익 대변”을 위해 크렌쇼의 지명 결정을 지연시켰다고 비판했다. 크렌쇼에 대한 재지명 투표는 애초 11일로 예정돼 있었다.
크렌쇼는 2020년부터 SEC 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강경한 디지털자산 반대론자로 알려져 있다. 크렌쇼의 재지명 여부는 SEC의 디지털자산 규제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 SEC는 겐슬러 위원장 체제에서 디지털자산 기업들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크렌쇼가 확정되지 않으면 내년 1월 SEC 위원 제이미 리자라가와 게리 겐슬러가 떠난 후 유일한 민주당 위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3일 새 의회가 출범하면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이 된다. 상원 은행위원회도 공화당 버니 모레노가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SEC 위원장 후보로 친디지털자산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SEC의 디지털자산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7일, 10:5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