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연준이 다시 금리 정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6일(현지 시간) 트럼프와 연준 사이의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을 보도했다.

트럼프는 1기 대통령 시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트럼프의 일부 참모들은 파월 의장을 해고해야 한다고 건의했었다. 비록 트럼프 당선자는 NBC와 인터뷰에서 파월의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지만, 금리 정책에서 충돌을 빚을 경우 ‘그림자 연준 의장’을 앉힐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트럼프는 급격한 금리 인하를 공약했지만, 연준은 경제적 데이터를 근거로 점진적 인하를 유지하거나, 금리 인하를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례 없는 수준의 금리 인하”를 약속했지만, 연준은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와 고용시장의 안정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금리 인하 쪽으로 선회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2025년 말까지 정책 금리를 3.4%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제 성장세와 물가 압박으로 인해 이 목표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의 관세 인상과 이민자 추방 정책이 경제 성장과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까지 보장되어 있어 트럼프가 직접 파월을 해임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트럼프는 연준에 대한 공개 비판과 압박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경제 데이터를 근거로 독립적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정치적 압박이 중앙은행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연준과 트럼프 행정부의 갈등이 향후 금리 정책과 경제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7일, 14:1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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