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의 시장 성과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17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2024년 4분기 암호화폐 시장 분석에 따르면 솔라나는 대부분의 기간 동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BTC)을 능가했으나, 12월 들어 흐름이 반전됐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X(구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솔라나가 분기 대부분 기간 가격 성과 면에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솔라나의 이러한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강한 관심과 밈 코인 커뮤니티의 활발한 움직임 덕분으로 분석된다.
특히 솔라나는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 측면에서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이는 자산이 마지막으로 이동했을 때의 가격을 기반으로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의 자본 유입을 반영한다. 글래스노드의 분석에 따르면 4분기 동안 솔라나는 주간 자본 유입률이 5% 이상으로 급증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12월 초반 시장 흐름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솔라나의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주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30일간의 가격 성과를 보면 이더리움은 26.96% 상승하며 시장을 선도했고, 비트코인은 17.49%, 솔라나는 1.61%에 그쳤다.
이러한 변화는 솔라나의 자본 유입 둔화와 함께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스마트 컨트랙트와 디파이(DeFi) 분야에서 견고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투자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솔라나의 초반 강세에도 불구하고, Q4 후반 들어 이더리움이 시장을 다시 주도하며 경쟁 구도가 역전됐다. 투자자들은 두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성장세를 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자본 유입과 기술적 발전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