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된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3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조달하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린다 계획을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는 비트코인을 장기 투자 전략으로 삼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접근과 유사한 움직임이다.
메타플래닛은 오는 2025년 6월 16일 만기 예정인 무이자 채권을 발행했다. 이 채권은 금리가 없어 단기적인 재정 부담을 피하면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릴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메타플래닛은 2024년 4월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시작한 이후 총 1142 BTC를 매입했으며, 이는 약 1억2267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비트코인 투자는 일본의 국가 부채 증가와 엔화의 변동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메타플래닛의 이번 채권 발행과 상환 구조는 회사의 재정 건전성을 보여주며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메타플래닛은 이번 무이자 채권 발행에 앞서 올해 초 1년 만기 0.36% 금리의 채권 17억 엔(약 1130만 달러)을 발행해 그 전액을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한 바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집 전략은 회사의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메타플래닛을 기업의 암호화폐 채택을 선도하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이는 비트코인이 경제적 리스크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헤지 자산이자 장기 성장 동력으로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식되고 있음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