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퍼지 펭귄(Pudgy Penguins) NFT 보유자 대상 PENGU 토큰 에어드랍이 시작된 후 토큰 가격이 50% 이상 급락했다. PENGU는 출시 직후 0.068 달러까지 급등했으나, 과도한 매도 압력으로 0.031 달러까지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PENGU 토큰의 급락은 퍼지 펭귄 NFT 바닥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어드랍 가치 하락과 함께 퍼지 펭귄의 바닥가는 33 ETH에서 16 ETH로 급락했다.
PENGU 토큰은 초기 23억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시작해 출시 직후 90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시가총액은 19억 달러 이하로 축소됐다.
거래량은 에어드랍 후 첫 4시간 동안 급증해 4억 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게코터미널(GeckoTerminal) 데이터에 따르면 온체인 보유자는 25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덱스크리너(DexScreener) 데이터는 시장 심리의 불균형을 보여줬다. 매도자 수가 11만 1000명으로 매수자 수 5만 9000명을 크게 앞지르며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온체인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시장 변동성을 더욱 심화시킨 패턴을 지적했다. 한 거래자는 PENGU 토큰 530만 개를 매수한 후 20분 만에 여러 차례에 걸쳐 매도해 1372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례는 장기 보유자가 부족하고, 많은 사용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PENGU 토큰은 출시와 동시에 바이낸스(Binance), OKX, 바이비트(Bybit), 쿠코인(KuCoin)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초기 과열된 매도 압력으로 가격 안정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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