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3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달러 소폭 상승, 국채 수익률 약보합
#비트코인 ETF 누적 순유입 $360억 돌파 … 이더리움 ETF, 16일 연속 순유입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7일 뉴욕 시간대 10만8000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이익실현이 이뤄지면서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10만7000 달러 아래로 밀렸다.
이더리움, XRP,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 다른 주요 코인들도 장 초반보다 조금 하락했다. 솔라나와 BNB 는 장 초반 수준을 유지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 증시도 이날 하락, 전반적 위험성향이 다소 약화됐음을 가리켰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면서 시장을 지지했지만 일부 기술적 지표와 옵션 시장 움직임은 경계감을 자아냈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급증한 가운데 숏포지션이 증가한 것은 단기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 결정도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들었다.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25bp 내리되 향후 정책 완화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이 같은 ‘매파적’ 금리 인하는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단기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전통 금융 트레이더들이 연말 위험회피 차원에서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트론 설립자 저스틴 선이 리도 파이낸스에서2억 달러 넘는 이더리움을 언스테이킹했다는 소식은 향후 이더리움에 대한 잠재적 매도 압력으로 간주됐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300억 감소
뉴욕 시간 17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7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09% 감소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3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867억 달러로 18.30%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7%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81로 ‘극도의 탐욕’을 가리켰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10만671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4%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만8268.45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949 달러로 2.81% 밀렸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XRP 5.31%, 솔라나 4.67%, BNB 0.20% 전진했다. 반면 도지코인 0.67%, 카르다노 2.19%, 트론 4.66% 하락했다.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달러 소폭 상승, 국채 수익률 약보합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2월물은 10만6750 달러로 0.18%, 1월물은 10만8465 달러로 0.20%, 2월물은 10만9550 달러로 0.19% 상승했다. 이더리움 12월물은 3946.00 달러로 3.12%, 1월물은 4014.50 달러로 3.18%, 2월물은 4083.00 달러로 2.92%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96으로 0.10%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01%로 약보합세다.
#비트코인 ETF 누적 순유입 $360억 돌파 … 이더리움 ETF, 16일 연속 순유입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월) 비트코인 ETF 전체적으로 6억369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로써 13일 연속 플러스 흐름이 이어졌다. 출시 후 누적 순유입은 362억1300만 달러로 늘었다. 블랙록 펀드(IBIT)에 가장 많은 4억1820만 달러가 유입됐다. 월요일 자금 유출이 발생한 비트코인 ETF는 없다.
이더리움 ETF도 규모는 감소했지만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전일 전체적으로 5110만 달러가 유입돼 16일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블랙록(ETHA) 3070만 달러, 비트와이즈(ETHW) 870만 달러, 피델리티(FETH) 41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미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 76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월요일 자금이 빠져나간 펀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