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회장이 CFTC의 임무가 암호화폐 분야의 개발을 감독하는 것이지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FTC 크리스토퍼 지안칼로 회장은 전날 루마니에에서 열린 유로피 파이낸셜 포럼에 참석해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CFTC의 역할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파생상품 개혁 의제의 효과를 검토하고 파생상품 시장을 억제하기 보다는 강화시키기 위한 G20 국가들의 국제적 노력에 지지를 나타내며, CFTC도 이와 관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안칼로 회장은 또한 암호화폐 등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파생상품에 대한 CFTC의 접근 방식을 설명했다.
그는 “CFTC의 힘을 이용해 암호화폐 자산 개발에 압력을 행사해 달라는 요구를 거부해왔다” 면서 “그 대신 우리는 매우 가치 있는 것으로 입증된 비트코인 선물과 같은 새로운 상품의 도입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시장 개발을 면밀히 감독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FTC의 댄 버코비츠 커미셔너는 지난달 말 CFTC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인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가 런칭 예정인 비트코인 선물거래 플랫폼 백트(Bakkt) 승인 신청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기관이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에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