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총액이 1290억달러(약 186조원)를 돌파해 처음으로 금 ETF를 추월했다.
17일(현지시각) K33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ETF의 총운용자산(AUM)이 129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금 ETF의 자산을 능가하는 수치라고 벳틀 런드(Vetle Lund) K33 수석 연구원이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날 AUM은 비트코인 현물 ETF뿐만 아니라 금융 파생상품을 사용해 비트코인의 성과를 추적하는 ETF도 포함된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ETF 애널리스트는 “현,선물과 레버리지 포함한 모든 비트코인 ETF를 합치면 1300억달러로 금 ETF의 1280억달러를 넘어선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긴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 1월에 출시됐다. 이후 비트코인은 ETF 시장에서 우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스팟 비트코인 ETF는 지난달 처음으로 순자산이 1000억달러(약 144조원)를 넘었다.
모닝스타의 브라이언 아머(Bryan Armour) 패시브 전략 연구 디렉터는 현지 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퍼지면서 5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록의 아이쉐어즈(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약 600억달러(약 86조원)의 운용자산을 자랑하며 비트코인 ETF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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