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지난 10년간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비트코인이, 이후에는 알트코인이 디지털 자산 시장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직전주에 7번 랠리를 경험했다. 특히 2016년에는 크리스마스 이전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이듬해 1월까지 이어지는 빅 랠리를 기록했었다.
17일(현지 시간) 코인게코의 분석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크리스마스 이전 주간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전체 시총은 5번 상승했다. 연말 5일간과 이듬해 1월 첫 이틀간에는 8번 올랐다.
비트코인의 경우 크리스마스 이전 주간에 7번, 이후에는 5번 올랐다.
# 디지털 자산시장의 산타 랠리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시장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코인게코는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의 시장 상승을 산타 랠리로 정의했다.
지난 10년간 해당 기간인 △12월 27일부터 △1월 2일까지 총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0.69%에서 11.87%까지 상승했다. 반면, 크리스마스 전 주간에 산타 랠리가 발생한 경우는 절반에 불과한 5번이었다. 이 기간 상승폭은 0.15%에서 11.56%로 나타났다.
산타 랠리 대신 하락이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특히 2017년은 ICO 열풍 이후 시세가 급락하면서 크리스마스 전 주간에 12.12% 감소해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다른 해의 하락 폭은 0.74%에서 1.25% 사이였다. 반면, 크리스마스 이후 하락 사례로는 2021년과 2022년이 대표적이다. 당시 각각 5.30%와 1.90%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지난 10년간 크리스마스 전후 모두 산타 랠리를 경험한 해가 단 3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2016년에는 크리스마스 전 11.56%, 이후 10.56% 상승하며 강한 랠리를 보였다. △2018년은 시장 조정 속에서도 각각 1.31%와 4.53% 상승했다. △2023년에는 크리스마스 전 4.05%, 이후 3.64% 상승하며 약세장에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 비트코인의 산타 랠리
비트코인도 산타 랠리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특히 성탄전 이전 주가에 많이 올랐다.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전 주간에 7번 △크리스마스 이후 5번 랠리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전 주간 0.20%에서 13.19%, 이후 주간 0.33%에서 10.86%까지 다양했다.
비트코인의 최대 산타 랠리는 2016년에 나타났다. 이때 비트코인 가격은 크리스마스 전 주간 13.19% 상승하며 1000 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최대 하락은 2017년 발생했다. 당시 가격은 크리스마스 전 주간 21.30% 급락했다.
비트코인 시장에서 산타 랠리의 평균 수익률은 △크리스마스 전 주간 1.32%, △이후 주간 1.29%였다.
12월 한 달간 투자했을 경우 평균 수익률은 9.48%로 산타 랠리보다 약 7배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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