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가 규제 문제로 프랑스 시장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바이비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중앙화거래소(CEX)다.
17일(현지시각) 바이비트는 성명에서 “오는 2025년 1월8일부터 프랑스 사용자에게 출금과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날짜 이전에 모든 자산을 출금해 주기 바란다”고 알렸다. 성명은 “모든 관련 규칙과 규정을 준수하며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바이비트의 주요 목표”라며 프랑스 규제 당국의 최근 동향과 앞서 시행했던 제한 조치가 지속되고 있음을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고지한 날짜 이후에는 남은 자산이 10USDC(약 1만4382원) 이하인 사용자의 계정은 폐쇄된다. 보유 자산이 이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남은 자금을 프랑스 디지털자산 플랫폼인 코인하우스로 이체한다. 바이비트가 프랑스 사용자의 잔여 디지털자산을 코인하우스 계좌로 이전하는 다음 해 1월8일부터 16일까지 일시적으로 출금이 중단될 예정이다. 이후 자금 인출은 코인하우스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2022년부터 프랑스 금융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바이비트 전 상품에 프랑스 사용자들의 거래가 제한됐다. 매체는 “바이비트의 철수는 프랑스와 유럽 전반의 규제 환경이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거래소는 디지털자산 규정 준수 경로가 더 명확한 유럽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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