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XRP는 두 자릿수 상승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고, 비트코인은 10만7000 달러 부근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련 현물 ETF 등 암호화폐 투자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전망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이 다가오면서 일부 경계감도 나타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정책 완화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단기 역풍이 예상되기도 한다.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가 늘면서 연말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통 금융 트레이더들은 연말에 포지션을 정리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오전 8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7700억 달러로 24시간 전보다 3.48%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2027억 달러로 17.43%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8%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81로 ‘극도의 탐욕’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10만6999 달러로 전일 대비 3.40% 상승했다. 전날에는 10만7780.58 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996 달러로 2.92% 올랐다. 시총 10위권 알트코인들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XRP는 14.34%, 솔라나는 5.94%, BNB는 1.61%, 도지코인은 2.85%, 카르다노는 5.06%, 트론은 6.29%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은 12월물이 1.02%, 1월물이 1.00%, 2월물이 0.43% 상승했다. 이더리움 선물은 각각 1.07%, 1.16%, 1.18%의 상승률을 보였다. 달러지수는 106.95로 0.08% 올랐고,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44%로 3.9bp 상승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7일, 22:1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