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글로벌 거래소에서 공식 출시했다. RLUSD는 미 달러 예치금, 미국 국채 및 현금으로 뒷받침되며, 제3자 감사를 통해 투명성을 보장한다. 이번 출시는 리플이 법정화폐와 블록체인의 연결을 강화하고, 국경 간 결제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리플의 모니카 롱 사장은 RLUSD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RLUSD의 출시는 XRP 레저와 리플 모두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다”며 “이는 리플의 700억 달러 규모의 결제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출시는 지난해 리플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이루어졌다. SEC는 2024년 4월 RLUSD를 ‘미등록 암호화폐 자산’으로 규정하며 문제를 제기했으나, RLUSD는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법조계 전문가 빌 모건은 “SEC가 RLUSD를 미등록 자산이라 주장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며 “리플은 해당 경고를 무시하거나 적절히 우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시장은 RLUSD가 이미 규제 승인을 받은 만큼 SEC의 입장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RLUSD 출시 소식은 XRP 가격을 급등시켰다. 하루 만에 12% 상승하며 현재 2.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 속에서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리플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여전하다. RLUSD의 출시는 리플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8일, 03:4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