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펀드스트랫 글로벌의 암호화폐 분석가 톰 리가 소위 ‘비트코인 고래’들이 최근 비트코인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5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톰 리는 비트코인이 16개월 동안의 조정에 불구하고 2019년 들어 꾸준히 축적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소폭 하락 후 3% 가까운 회복세를 보이며, 5055달러까지 상승했다가 뉴욕시간 오후 3시20분 현재 2.9% 오른 5027달러를 기록했다.
톰 리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 2만달러에 달했을 당시 일부를 매도했던 초기 큰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축적에 나서기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을 최근 상승세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많은 투자자들이 다시 한번 비트코인에 투자할 기회를 기다리며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장의 장기 추세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톰 리는 “소위 비트코인 고래들은 비트코인의 원래 소유주들 중 일부이며, 2만달러에 비트코인을 처분했던 그들이 최근 다시 매수하기 시작했다”면서 “백트(Bakkt)와 같은 긍정적인 발전과 피델리티의 수탁 서비스와 같은 인프라 등에 시장이 활기를 얻었고, ‘드라이 파우더(미투자 자금)’이 실제로 많이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