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당분간 조정세 보일 수도…강세 반전 기조는 그대로
비트코인, 3.2% 오른 5029달러…이더리움, 5.1% 상승한 164달러
XRP 9.2%, 라이트코인 6.6%, 비트코인 캐시 4.8%, EOS 6.2%, 바이낸스 코인 2.5%, 스텔라 8.1%, 카르다노 7.6%, 테더 0.3%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5일(현지시간) 후장들어 상승폭을 크게 늘리며 급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이같은 분위기에 3% 이상 오르며 5천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170억달러 수준으로 200억달러를 하회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올랐며, 톱100은 93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6분 기준 5029.2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17% 올랐다. 이더리움은 5.05% 상승한 164.25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9.20%, 라이트코인 6.64%, 비트코인 캐시 4.77%, EOS 6.21%, 바이낸스 코인 2.46%, 스텔라 8.08%, 카르다노 7.62%, 테더가 0.33%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61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0.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5일 오후 3시5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180달러가 오른 5020달러를, 5월물은 170달러가 상승한 5005달러를, 6월물은 195달러가 전진한 503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195달러가 오른 503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시장은 다시 반등하며 전일의 낙폭을 대체로 만회하는 분위기다.
전일 한때 4900선 이하로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5천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 EOS 등 주요 코인들도 4~8% 대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특히 XRP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9% 이상 급등했다.
CCN은 새로운 ETP 상품 출시 소식 등에 XRP가 유럽장 출발 이전에 10% 이상 급등하는 등 강세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CCN은 또 이번 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강세장이 이어지자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던 암호화폐의 겨울이 공식적으로 끝났다는 선언을 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펀드매니저 트래비스 클링은 약세장이 지난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최근 상승 랠리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조작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신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클링은 비트코인이 정부의 무책임한 통화정책의 위험을 헤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중앙은행의 인위적인 금융시장 조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챠트분석가들은 전일 급반락에도 시장이 다시 반등하는 등 비트코인의 단기 강세 전환 기조는 그대로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최근 급등세로 비트코인이 과매수 영역에 진입하며 일부 조정 장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강세 반전 추세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표적인 비트코인 낙관론자인 펀드스트래트의 톰 리 수석분석가는 소위 ‘비트코인 고래’들이 최근 비트코인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폭의 오름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가 0.15%(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46% 나스닥지수는 0.59%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