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 정부에서 관세 문제로 총리와 갈등을 빚고 사임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전 부총리 겸 재무장관에 대해 “매우 해로운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7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주지사’로 칭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표현은 독립 국가인 캐나다의 위상을 미국의 한 행정단위로 낮추어 보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프리랜드 전 장관의 갑작스러운 사임이 캐나다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그녀의 행동이 매우 유해하고, 캐나다 시민들의 이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프리랜드 전 재무장관은 사직서에서 “트뤼도 총리가 다른 지위로 옮길 것을 제안해 사임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캐나다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의 관세 위협을 언급했다. 프리랜드 전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대응책에 트뤼도 총리와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프리랜드 전 장관 후임으로 도미니크 르블랑 공공안전부 장관을 임명했다. 한편, 트뤼도 총리의 지지율은 이민 문제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급락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높은 관세를 예고하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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