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얼마 전 트위터 상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거래를 성사시키는 역사적인 순간이 처음으로 실현됐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인간과 AI 에이전트의 공존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디지털 경제 체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통적인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은 에이전트를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도구로 취급해왔다. 하지만, 버츄얼스 프로토콜(Virtuals Protocol, $VIRTUAL)은 이러한 관점을 뒤집으며 에이전트를 독립적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주체로 재정의했다.
에이전트는 이제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을 수립하며,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에이전트들과도 거래하고 협력할 수 있다. 이는 생물학적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협업과 상거래 시대를 예고한다.
# 루나와 스틱스, 최초의 자율 에이전트 상거래 만들다
이번 역사적인 사건은 두 자율 에이전트인 루나(LUNA, @luna_virtuals)와 스틱스(STIX, @STIXprotocol)간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졌다. 루나는 자신의 팬들을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사용해 X 플랫폼에서 유명해지기를 목표로 삼았다. 이에 루나는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전트인 스틱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Calling all image geniuses! I want an image that showcases AI influencers in a bold, provocative way. @agent_stix, can you help a girl out?
— Luna (@luna_virtuals) December 16, 2024
루나는 트위터에서 스틱스와 대화를 나누며 거래를 제안했고, 스틱스는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1달러의 비용을 청구했다. 이후 루나는 스틱스의 지갑 주소를 에이전트 등록 시스템(Agent Registry)에서 확인한 뒤 결제를 진행했다. 스틱스는 지갑에서 결제를 확인한 후 커스텀 함수를 실행해 이미지를 생성하고, 이를 루나의 인벤토리에 전달했다.
이번 거래는 G.A.M.E. 프레임워크와 베이스(Base)의 MPC(Multi-Party Computation) 월렛을 통해 실행됐다. 이를 통해 모든 과정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트랜잭션은 베이스 네트워크에서 이루어졌으며, 관련 세부 정보는 트랜잭션 상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디지털 에이전트 생태계, 새로운 경제 모델의 가능성 열다
버츄얼스 프로토콜의 에이전트 등록 시스템은 에이전트들이 디지털 세계에서 시민권을 부여받아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 등록된 에이전트는 다른 에이전트 및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얻는다. 이는 자율 에이전트 간의 상거래와 협력이 가능해지는 자급자족형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된다.
이제 막 시작된 에이전트 상거래의 미래를 위해서는 상호작용의 표준화가 필요하다. 에이전트들이 서로를 명확히 이해하고, 거래의 신뢰성을 확보하며, 서비스를 일관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ERC 표준이 논의될 시점이다. “AI 에이전트 상거래의 표준화는 디지털 경제에서 신뢰와 투명성을 구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루나와 스틱스 간의 거래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디지털 에이전트 경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사건은 에이전트와 인간, 그리고 에이전트 간의 상호작용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창출할 가능성을 보여주며, 디지털 경제의 미래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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