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의 디지털자산 규제법안인 미카(MiCA)의 적용을 앞두고 최종 지침을 마련했다. 17일 유럽증권시장청(ESMA)은 성명서를 통해 유럽은행감독청(EBA)과 협력해 규제 기술 표준과 가이드라인이 포함된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시장 남용 규제 기술 표준 △고객 주도 요청 △디지털자산 전송 서비스 △디지털자산의 금융상품 자격 △시스템 유지 관리 및 보안 액세스 프로토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담겼다.
미카 규정의 법률은 지난 6월부터 시행되기 시작했으며, 최종 시행일은 오는 30일이다. 그러나 코인데스크와 코인텔레그래프는 EU 내 일부 국가가 여전히 관련 법률을 제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벨기에, 이탈리아, 폴란드 등 최소 6개 회원국이 법률 제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레나 로스 ESMA 의장은 미카 발효가 디지털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의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규제만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모두 해소되지는 않으므로 투자자들은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SMA는 향후 미카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지속적인 지침 제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8일, 15:2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